임송월 (돈화시제2중학교 고중 2-1)
사람들은 때때로 행복의 진미에 대한 리해의 부족으로 자신의 신변을 떠나 행복을 찾아 세상을 주름잡기도 하는데 진정한 행복이란 그것을 느낄수 있는 옳바른 마음가짐으로써 자신의 용속함을 버리고 만족의 마음으로 생활을 감수해본다면 주변에 있는 조그마하고 사소한 일에서라도 우리는 수시로 그 속에 함유된 행복을 충분히 만끽할수 있다.
1부곡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부랴부랴 학교로 줄달음치다가 학교부근의 상점에서 빵이라도 사먹으려고 《학우상점》문을 뗐다. 한 남자아이가 한창 상점주인과 무엇인가 애걸하고있었다. 들어보니 1원이 모자라서 예전부터 갖고싶었던 책을 사지 못하게 되여 값을 낮춰달라는 요구였다. 나는 문득 어느 책에선가 보았던 장면이 모멘트가 되여 책속의 주인공처럼 그 애에게 1원을 꺼내주고 상점문을 나섰다. 주린배를 달래려는 급한 마음에 1원만 쥐고 상점에 들어갔다가 닥친 일이라 창자에서는 꼬르락 ㅡ꼬르락 연주를 아끼지 않았다. 이때 갑자기 뒤에서 쨍쨍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고마와요!》 돌아보니 금방전의 그 남자애였다. 그는 싱긋 웃고는 나는듯이 미끄러져갔다. 큰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인사를 받자고 한것도 아니였는데 무척이나 만족해하고 행복에 젖은 그 애의 그 한마디가 조약돌이 되여 나의 고요한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만족과 즐거움, 달콤함으로 어우러진 마음의 감각이였다.
2부곡
한겨울에도 옷을 적게 입고 마른멋을 부리는것은 요즘 중학생들의 류행이고 조류가 된것같다. 수시로 우리를 위협하고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신종플루는 종국에는 류행성감기이니 예방안전에 주의하고 기후의 변화에 따라 옷견지를 잘 챙겨입으라는 선생님들의 충언은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들어왔건만 그 놈의 옹고집이 일을 치고야 말았다. 온 몸이 불덩이가 되여 열은 39.3도까지 치달아올랐다. 침실에 누워 있을라니 어머니가 사무치게 그리워났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울며겨자먹기로 점적주사를 맞으러 홀로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온 애들 옆에는 종이장을 들고 의사를 찾아 문의하는 부모와 친인들이였지만은 나만은 외기러기신세였다. 부러움과 허전함이 리지를 잃었는지 요즘 신종플루로 모두가 소심하다는걸 알면서도 친구한테 전화를 넣었다. 친구는 내가 병원에 있다는 말을 듣자바람으로 인츰 병원으로 쫓아왔다. 그를 보는 순간 나는 나의 병이 절반 사라지는것만 같았다. 친구는 점적주사를 맞는 나의 옆을 지키면서 《몹시 아프니? 열은 계속 오르니?…》 하면서 캐물었다. 나는 행복했다. 내가 유독할 때 부르면 달려와주고 뜨거움을 안겨주는 친구가 있어 행복이 빚어지는것이 아닌가싶음을 느꼈다.
3부곡
주는데는 무심하지만 받는것에만은 유심한것을 보면 인간은 자사자리한것 같다. 오늘은 나의 생일날이다. 엄마는 외국으로 가고 없는데 아버지마저 기억하지 못하고 아침부터 어디에 나갈 준비를 하고있었다. 나는 서글픈 마음을 참지 못하고 그만 마음속에 숨겼던 울분을 폭발하였다. 《아버지, 아버지는 내 생일을 기억한적이 한번도 없죠? … 엄마가 계셨더라면…》 하고는 집을 뛰쳐나갔다. 화김에 온 종일 밖에서 보내다가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온 나는 그만 그 자리에 굳어져버렸다. 풍성한 생일상을 차려놓은 식탁에 두 볼에 눈물자국까지 남긴채 피곤하게 잠든 아버지의 모습이 나의 눈을 자극했다. 나는 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뜨거운 눈물이 줄 끊어진 구슬마냥 흘러내렸다. 아버지는 나를 사랑했었다. 그것도 무지무지. 나때문에 아버지는 외국에 갈 기회도 포기했고 어머니와 생리별을 하고 여직껏 나를 지키며 살아왔는데… 나는 깨달았다. 행복의 감각은 일의 크기와 관계없이 작은 일에서라도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감지하게 되는것이며 그것이 미묘한 곡조로 조화되여 아름다운 쏘나트를 연주한다는것을.
/ 지도교원 리동위
[인터넷길림신문 2010-01-28 오전 8: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