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의 계기
*김현순

젊음의 열기에 술과 담배와 사업과 한데 어우러져 딩굴며 싸우며 밤을 패다가 새벽녘 쪽잠에서 깨여나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어느덧 벌써 사십대가 되였더라구요. 성숙이라는 대명사가 내 몸과 마음을 억누르고있었습니다.
시인이 되여보겠다고 심신을 불태우던 이십대 언덕의 들국화가 그립습니다. 들국화 한송이 꺾어들고 사랑에 빠져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시골중학교 교원으로부터 연변인민출판사에 전근되여온후 16년간 아동문학편집사업에 종사하면서 시인이 되여보겠다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추운 겨울날 따스한 난로같이 시종 저의 얼어드는 마음을 녹여주고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꿈의 실천, 그 길은 너무나도 멀고 험하지만 성스러울수밖에 없습니다. 그 길따라 힘차게 자맥질하는 저에게 안겨준 해란강문학상은 거대한 칼로리가 되며 재충전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고맙게 생각하고있습니다.
벌써 사십대, 생각이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깊이 있는 삶을 회한없이 살도록 혼신을 불태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족의 넋과 얼에 이 상을…
*권중철

뜻밖의 수상소식을 접하고나니 얼마간 심사숙고해졌습니다. 왜냐하면 확실이 수상할만한 작품을 창작하였는가 하는 우려의 마음이여서 그 작품과 그 작품을 창작할 때의 창작자세를 돌아다보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문학창작을 하는 과정에 다른 장르의 작품들과 함께 수필작품도 적잖게 창작하여왔습니다. 하여 또한 수상도 두루 하여왔습니다. 하지만 수필문학상으로서는 이번이 딱 두번째로 되는 수상이니 우려의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한 문학도로서 문학창작이라는 오솔길과 구렁텅이에 푹 빠져서 한생을 걸고 살아온 길도 돌아다보면 퍽 멀고도 멉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괜찮다고 여겨지는 온전한 작품 한편 창작하지 못하였으니 정말 자기로서 자기가 부끄럽습니다. 하여 이 작품의 수상을 작중에서 말하였지만 “흥겹고 즐거운 놀이를 놀줄을 알고 또한 신명나게 놀뿐만아니라 멋진 놀이문화를 만들고 그속에서 성수나게 노는” 우리 민족의 얼과 넋에 돌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 문화의 발전을 힘껏 밀어주시는 한국 “CJ그룹” 북경본사 임직원들에게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려행에서 얻은것…

음력설전야에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여 감회가 깊습니다.
시, 논픽션 등 문학장르에서 여러번 수상하였지만 수필로 문학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문학의 깊이도 모른채 종사한 직업상 겁도 없이 이런저런 문학장르의 글을 써왔습니다. 문화관에 근무하면서 무대작품을 위주로 가사나 소품을 썼고 방송국 문학부에 근무하면서 업무상 또 라지오방송드라마를 썼습니다. 몇년전부터는 주문련 《예술세계》에 근무하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예술인들을 취재하면서 논픽션쓰기에 달라붙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출판사에서 시와, 수필을 주로 책임지고 편집하다보니 수필을 쓰게 된것입니다.
어떠한 문학작품을 쓰든지 모두 고역이 아닐수 없습니다.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고 이것저것 쓰던 와중에 이제는 한두가지 문학장르에 초점을 맞추고 문학창작에 정진하리라는 주위의 권고가 있던차 이번 수상의 의미는 클수밖에 없습니다. 수필을 찾아 떠난 려정에 뜻하지 않게 안겨준 해란강문학상이 앞으로 제 문학의 길에 든든한 리정표역할을 해주는 심상(心像)이 될것입니다.
저만의 독실한 향수를 위해
*류일복

우선 이번 상을 기획하고 뽑아주신 연변일보사 편집선생님들과 CJ회사 관계자분들 그리고 심사위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연변일보와의 인연이 깊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글쓰기 시작한지 어느덧 20여년이 되였고 그 과정에 연변일보는 저를 글쓰기열성자로부터 통신원, 문학인으로 키워주었습니다. 오늘은 고무와 위안으로 미숙한 저의 수필 작품에도 불구하고 큰 상을 준 같습니다. 정말이지 많은 문학작품을 발표하여도 큰 문학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 나은 삶의 영위를 위하여 타향땅으로 가출했지만 한동안 힘들고 소외를 느끼면서 필을 접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슬픔과 고뇌와 외로움, 이 모든것을 문학이 따뜻이 품어주고 무마해준다는 한 방법을 찾으면서 다시 컴퓨터에 마주 앉아 넋두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환절기때마다 똑같이 아픈 가출자처럼 자꾸 글을 짓습니다. 그것이 한 치유방법이라면 앞으로도 누가 보든 말든 저만의 독실한 향수를 위해 문학의 고행길을 걸을것입니다.
조선족문학발전에 기여할터

오늘 CJ를 대표하여 해란강 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이 뜻깊은 자리를 빌어 오늘 수상하신 모든분들께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문화사업을 위하여 십여년간 초심으로 문학상을 주최해오신 연변일보사에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바입니다.
저희 CJ가 문학상을 협찬해온지도 17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1993년 연변땅에서 조선족 문화사업에 대한 협찬을 계기로 CJ그룹도 중국사업을 진출을 시작하게 되였고 십여년간 문학상과 함께 중국에서 성장해왔습니다.
CJ문학상은 17년의 발전으로 현재 조선족 문화분야에서 문학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자신만의 영향력을 과시할수 있는 문학상으로 성장하게 되였으며 저희 CJ도 꾸준한 노력으로 중국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조선족들이 잘 알고 계시는 소고기다시다뿐만아니라 중국소비자를 타켓(대상)으로 출시한 닭고기다시다도 업계의 경쟁속에서 우뚝 서게 되였습니다.
2009년 저희 CJ계정 다시다는 북경시장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률로 확고한 2위 위상을 구축하게 되였으며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있습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2009년에 저희는 카레, 선미즙, 계분 다시다와 같은 훌륭한 신제품을 출시하였으며 한단계 더 높은 성공에 도전하고있습니다.
해란강 문학상은 연변일보의 오랜전통을 자랑하는 문학상입니다.그래서 해란강 문학상, CJ문학상은 더 진한 정과 더 깊은 뜻이 배여있는 축제인듯합니다.
“한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로 실현된다”는 명언이 있는데 지금까지 조선족들은 중국에서 민족의 자부감을 안고 발전해왔습니다. 중국에서 민족문화가 더 빛날수 있고 영원토록 후세에 전해가는 일이 꿈만은 아닐것입니다. 이런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 저희 CJ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변일보 2010.1.29